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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 동물을 기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동물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영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얘기가 국내의 한 연구진에 의해 현실이 됐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살 난 개에게 사람이 말을 걸자 개가 대답을 합니다.

<녹취> "(이름이 뭐니?) 잘 생기고 귀여운 스파이크예요."

사람의 지시를 행동에 옮기기도 합니다.

<녹취> "(이름이 뭐니?)잘 생기고 귀여운 스파이크예요."

<녹취> "(엎드려!)납작 엎드렸어요."

<녹취> "엎드려!"

<녹취> "납작 엎드렸어요."

현재, 개와 사람 사이에 대화가 가능한 문장은 8가지입니다.

이 시스템은 한림대학교 신형철 교수팀이 10년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했습니다.

언어를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에 삽입된 무선 칩이 뇌파 변화를 감지하면, 그에 맞는 인간의 음성 언어를 선택해 스피커로 출력하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신형철(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우리 기술에서는 뇌에 전극을 심어 신경 신호를 읽어내 막바로 (스피커와) 스마트폰으로 옮기고."

개의 생각은 스마트폰의 문자로도 보입니다.

<녹취> "(손!)손 내밀었어요."

<녹취> "손!"

<녹취> "손 내밀었어요."

청각 장애인도 동물과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겁니다.

기계를 이용해 동물의 뇌에 접속하는 기술은 지난 2009년 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미래 유망 10대 기술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연구진은 신체 일부가 마비된 동물이 스스로 움직이도록 하는 행동 제어까지 연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