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예고 없이 함미 이동·축소 공개…불신 자초_그래픽 카드 슬롯 유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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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함미 이동작업 과정에서 인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나 한때 큰 혼란이 있었습니다. 군 당국이 예고 없이 함미를 이동하고 축소 공개만 급급한 태도로 일관해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미가 인양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시점은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정규 브리핑이 끝난 뒤 불과 10여분 뒤 였습니다. <녹취>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15시 40분쯤에 자막을 보고 기자들이 제방에 온게 그때입니다. 우리들이 브리핑을 마치고 제가 막 방에 들어왔을 때에요." 취재진의 확인 요구에 군은 단순히 수중에 있는 함미를 이동하는 작업이며 물속에서만 움직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수면위로 떠오른 천안함 함미의 모습이 KBS 뉴스특보를 통해 공개되자 군은 당황했습니다. 몰래 인양하려 했다는 의혹에 합동참모본부는 하루가 지나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녹취> 이기식(합참 정보작전 처장) : "의사결정 과정이 어제 오후 브리핑과 동일 시간대에 이뤄짐으로 써 브리핑시 미처 인지하지 못했으며..." 브리핑 시작 시간인 오후 3시 실종자 가족이 함체 이동에 합의했고 27분 합참의장, 30분에 장관 보고를 거쳐 4시 5분부터 이동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KBS가 함미의 모습을 촬영한 시각은 오후3시 37분, 속보 자막을 넣은 시점도 40분경으로 군의 해명과 차이가 있습니다. 더구나 합참이 이런 결정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국방부 대변실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녹취> 이기식(합참 정보작전처장) : "사실 저희들이 조금 잘못한게 있다면 우리가 먼저 공보팀들한테 그런 것들을 알려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군은 이미 함미 절단면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인양에 앞서 비공개로 수중 이동시키려는 무리수를 둔 것 아닌지 비난이 또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