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잡종견”…호주 정치인 막말 논란_다시 베팅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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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주의 한 야당 대표가 시사 대담 프로그램에서 중국 정부를 '잡종개'라고 지칭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호주 방송의 시사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한 클라이브 파머 파머연합당 대표, 사회자가 중국 기업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은 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강하게 부인하면서 중국을 비난합니다.

<녹취> 클라이브 파머(호주 야당 대표)

중국 기업과의 소송 이야기에서는 급기야 중국을 잡종견에 비유합니다.

<녹취> 클라이브 파머(호주 야당 대표)

광산재벌이기도 한 파머는 현재 서호주 지역 항만 사용료 지급 문제를 놓고 중국 국영기업과 거액의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호주 주재 중국대사관은 "무지와 편견으로 가득한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역시 "중국에서 만약 정치인이나 부자가 다른 국가를 '잡종'이라고 욕했다가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강력 비난했습니다.

문제가 커지자 파머 대표는 해당 발언이 "사용료를 내지 않고 호주의 자원을 가져가는 특정 중국 기업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