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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200만원이 넘는 머리핀이 오히려 값싼 머리핀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IMF 이후 전체적인 소비심리는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값비싼 명품소비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한 백화점입니다. 언뜻 보면 마치 귀금속매장을 연상시키지만 이곳에 전시된 물건들은 모두 여성들의 머리핀입니다. 금속성 소재에 크리스탈은 물론 각종 귀금속을 얹어놓은 제품들이 여성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브랜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대부분 유럽에서 들여온 수입품들입니다. 가격은 기백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일부 이른바 명품매장에서는 무려 200만원이 넘는 머리핀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김상민(백화점 판매책임자): 매출은 굉장히 같은 악세사리 구매에 비해서 높은 편이고요, 의외로 30대, 40대 주부님들이나 중장년층들이 굉장히 이용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기자: 수입품에 뒤질세라 국산 브랜드에서도 값비싼 진주를 얹어놓은 머리핀을 내놓고 있습니다. 머리핀도 반지나 목걸이 등의 다른 귀금속 장신구에 맞추려는 고객들에게 꾸준히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김인정(머리핀 판매원): 그래도 계속 꾸준히 나가는, 진주스타일이 훨씬 더 낫죠. ⊙기자: 어떤 진주예요. ⊙김인정(머리핀 판매원): 이런 거는 천연담수진주를 사용하거든요. ⊙기자: 보석인지 머리핀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이런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 빈(대학생): 너무 고가 상품을 품질에 비해서 너무 가격이 비싼 것 같아요. 그냥 이름, 브랜드비만 있는 것 같고... ⊙고숙경(대학생): 자기가 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사서 돈 있으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 속에 이토록 고가품 소비가 늘어나는 소비양극화는 최근에 수입통계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지난달의 경우 전체 수입은 1년 전보다 13% 감소했지만 일부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은 오히려 크게 늘었습니다. ⊙정연승(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외환위기 이후에 소비심리가 확대되고 때맞추어서 외국기업들이 국내 고급 소비시장을 공략함으로써 고급 명품소비가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기자: 그러나 나라가 부도위기에 몰렸던 게 불과 3년여 전, 진정 합리적인 소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입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