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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서울의 한 토익 고사장.

듣기 평가가 끝나자 한 남성이 화장실을 다녀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남성도 뒤이어 화장실을 다녀옵니다.

모두 고득점을 받기 위해 화장실에 숨겨둔 답안을 확인하고 돌아온 겁니다.

답안을 전달한 이는 전직 국내 유명 어학원 강사 29살 A씨,

토익, 텝스 등 영어 어학시험을 치르는 도중 화장실에 답안지를 직접 끼워 넣거나 미리 숨겨둔 휴대전화로 전송하는 수법을 이용해 몰래 답안을 유출했습니다.

2021년 7월부터 1년 3개월 동안 저지른 범행 횟수만 모두 23차례.

듣기 평가가 끝나면 수험자들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시험 전 의뢰인을 만나 전달 방법을 알려주고, 시험당 300만 원에서 5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의 답안지를 받은 이들은 대부분 영어 시험 고득점을 받고 취업 등에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전직 학원 강사 A 씨와 의뢰자 20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