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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이순신대교가 개통한 지 1년도 안 됐는데요.

이 다리가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 어제 오후 6시 15분쯤 다리가 심하게 흔들린다는 첫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녹취> 여수소방서 관계자 : "다리가 출렁인다,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이 난다, 어지럽다. 그런 종류로 신고를 하셨습니다."

이후 같은 내용의 신고가 소방서와 경찰에 20건 넘게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경찰과 전라남도는 다리 위의 차량을 즉시 대피시키고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전라남도는 신고 당시 바람의 세기가 초속 2.7m로 강하지 않았고 자체 교량 안전시스템의 '교량 처짐량'의 수치도 평소와 비슷해 교량 자체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1차 조사 결과 다리 보수공사를 위해 설치한 가림막이 차량 운행으로 생기는 다리의 진동을 반사시켜 흔들림이 심해진 것으로 보고 바로 가림막을 제거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수(전남도청 도로교통과) : "혹시 모르는 우려가 있으니까요. 100개의 가능성이 있다면 100개 중에서 하나씩 하나씩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라남도는 정확한 흔들림의 원인을 찾기 위해 시설안전공단에 정밀진단을 요청했고, 당분간 이순신대교를 계속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