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소독약품 ‘생석회’ 화재 위험_베타 베타 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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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 바이러스를 사멸시키기 위해 흔히 생석회 가루를 뿌리는데 이 생석회는 물과 반응해서 화재를 일으키거나 피부 화상을 입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짚더미가 까맣게 탔습니다. 볏짚 속에 있던 생석회가 빗물에 화학반응을 일으켜 불이 난 것입니다. 실제 실험해봤습니다. 하얀 석회 위에 물을 부은 뒤 볏짚을 쌓아 올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볏짚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이내 불길이 치솟습니다. <인터뷰>최창용(농촌진흥청 수의연구사) : "생석회는 고열과 강 알칼리성으로 인해 구제역 바이러스에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과 반응하면 화재 우려가 있어 상당히 조심해서 다루셔야 하겠습니다." 생석회는 특히, 피부에 직접 닿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장갑과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인터뷰>전봉길(피부과 전문의) : "피부에 접촉되었을 경우엔 화상이나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즉시 흐르는 물에 씻어 주시고....." 또 방역 초소에서 차량에 살포하는 소독약품은, 강 산성을 띄고 있어 물로 제대로 희석을 하지 않을 경우, 피부에 화상을 입거나 차량을 부식시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