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 한 마을, 4백년 넘게 이어져 내려오는 합동 세배 설풍속 있어_베토 카레로 섬의 돌 호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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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의 한 마을에는 4백년이 넘게 이어져 내려오는 설풍속이 있습니다. 온 마을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함께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며 합동 세배 풍속입니다.

강릉방송국 선재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선재희 기자 :

2백가구가 모여사는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 마을, 도포와 갓으로 단장한 주민들이 촌장댁에 모입니다. 올해 89살로 이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심학길 촌장댁 앞마당, 웃어른께 건강을 기원하는 합동 세배를 정성껏 올립니다. 주민들끼리도 맞절로 새해인사를 대신합니다. 안방으로 자리를 옮겨 푸근한 덕담도 이어집니다.


⊙심학길 (촌장, 89살) :

우리 위촌리도 아무쪼록 다른 동네같이 개명해서 잘 살아봅시다.


⊙김정기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 :

상부상조할 수 있는 힘도 생기고 효친사상이 절로 우러나오는 그런 행사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재희 기자 :

촌장댁에서는 술과 음식을 푸짐하게 차려 새해 손님들을 대접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또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며 우애를 돈독히 합니다. 420여년전부터 시작된 합동세배를 통해 이 마을 주민들은 화목과 우애를 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