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보안법’ 가결…캐리 람 “오늘 밤 발효”_슬롯 엘프 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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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방국가들의 압박에도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마침내 최종 가결했습니다.

만장일치였는데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오늘 밤 곧바로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양봉 특파원! 표결은 오전 9시에 있었다고 하든데, 발표는 저녁 때 나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전 9시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시작됐고 곧바로 표결이 이뤄졌습니다.

표결에 채 몇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보시는 영상은 표결 모습인데요.

162명의 상무위원 전원이 만장일치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공식 발표는 9시간 뒤인 중국시각 오후 6시 나왔습니다.

[앵커]

보안법 주요 내용 잠시 살펴볼까요?

[기자]

크게 3가지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범죄 행위에 대한 정의, 처벌 조항, 그리고 보안법을 시행할 기구 설치인데요.

외국세력 결탁과 국가 분열, 국가 전복, 테러를 범죄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최장 종신형까지 처벌이 가능하고, 중국 정부 국가안보처가 홍콩에 설립돼 총괄적으로 법을 집행하게 됩니다.

[앵커]

오늘 밤 이미 홍콩에서 보안법이 발효됐다고 해요.

[기자]

네, 보안법은 홍콩 헌법인 기본법 부칙에 삽입되면 곧바로 시행됩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잠시 전 절차가 마무리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이미 홍콩에 보안법이 발효가 된 겁니다.

[앵커]

홍콩 민주세력은 충격에 빠졌을 거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보안법 제정으로 홍콩 민주세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은 '홍콩의 종말, 테러 통치의 시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음세대를 위해 신념을 계속 실천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홍콩에선 보안법 첫 표적 가능성이 높은 54명의 민주인사 명단이 나돌고 있습니다.

홍콩 민주단체 3곳은 오늘 공식 해체를 선언하기도 했는데요.

일부 에선 경찰이 금지한 내일 주권반환일 집회를 강행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법 제정까지 마무리 됐는데, 향후 중국 정부 어떻게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작년 송환법 반대 시위, 눈에 가시였는데 이제 법률과 조직 체계까지 갖췄으니, 반중국 세력에 대한 검거 열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 주둔 중국인민해방군은 오늘 저격 훈련 동영상을 전격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홍콩인들에게 보내는 직접적인 압박으로 보여집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