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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세 나라 외교 차관들이 미국에서 만났습니다.

한국이 꺼내 든 종전선언 논의를 한.미가 얼마나 진전시키느냐가 핵심이었는데 일단, 두 나라 견해차가 크다는 의심 어린 시선을 거두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정민 특파원! 협의 뒤에 미국 측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언급이 좀 있었나요?

[기자]

일단 미국 측이 그간 종전선언 관련해 보였던 입장 중 가장 긍정적인 답이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웬디 셔먼/미국 국무부 부장관 : “종전선언과 관련한 논의에 대해 대단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 일본과의 관련 협의를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그간 미국이 종전선언 관련 언급에 소극적이었고, 특히 지난달 말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미 간 관점이 다를 수 있다는 말까지 해서 양국 간 입장 차가 큰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됐었는데요.

이번 회담을 통해 논란을 불식하고, 미국이 동맹인 한국 뜻 존중하는 걸 보여주려 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우리 측도 한미 간 빈틈 없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협의는 물론 그 속도에도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종전선언, 어떻게 됩니까?

추진에 속도가 좀 붙을까요?

[기자]

단정은 좀 어렵습니다.

셔먼 부장관 발언을 뜯어봐도 종전선언 자체보다는 관련 협의에 만족한다는 내용이었고, 더 이상의 언급은 자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현재 한미 간에 종전선언에 담길 문구 조율 단계까지 왔다며, 연말쯤엔 논의를 마치고 북한에 제안하는 걸 목표하고 있는데요.

현 정부 임기, 내년 베이징 올림픽 계기로 있을 수 있는 대북 접촉을 고려한 겁니다.

다만 한미 간 합의가 이뤄져도 북한이 이를 받을지는 또 다른 과제여서, 우리 정부도 쉬운 상황은 아니라는 점, 언급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미일 3국이 협의 뒤 함께 가지기로 했던 기자회견이 갑자기 취소돼서 3국 공조를 보여주려던 의도는 다소 빛이 바랬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홍윤철/자료조사: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