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커창 “다시는 송전 제한 없어야”…중국발 미세먼지 악화되나?_브라질 포커는 합법입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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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소 중립 정책 등에 따른 전기 공급 제한으로 큰 혼란을 겪었던 중국이 최근 발전용 석탄 확보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리커창 총리도 다시 한번 안정적인 석탄 공급을 강조했는데, 석탄 수요가 늘면서 중국발 미세먼지가 악화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의 석탄발전소입니다.

권력 서열 2위, 리커창 총리가 이곳을 찾아 발전용 석탄의 안정적 공급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올 들어 전기 부족으로 산업 현장에서 빚어졌던 큰 혼란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CCTV 보도 : "(리커창 총리가) 석탄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일부 지방의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 전기 제한으로 생산이 중단되는 일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적인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석탄 수급 불안과 지방 정부들이 저탄소 정책을 경직되게 시행하는 현상이 겹치면서 중국 곳곳에서 공장이 멈춰 섰습니다.

중국은 전력의 2/3를 석탄에 의존합니다.

이에 놀란 중국 당국이 석탄 증산을 독려한 결과 최근 중국의 하루 석탄 생산량은 1,200만 톤을 넘어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외교적 갈등 속에 중단했던 호주산 석탄 수입도 재개했습니다.

[쥬샤오하이/中 국가발전개혁위 부처장 : "무연탄 선물 가격이 10월 중순 톤당 2,000위안 정도였는데, 최근 800위안대로 떨어져 하락 폭이 60%에 이릅니다."]

석탄 공급이 늘면 석탄을 원료로 하는 비료, 특히 요소 수급도 원활해집니다.

다만 중국의 저탄소 정책이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난방용 석탄을 태우기 시작하면서 미세먼지도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반도를 향하는 중국발 미세먼지도 악화될 공산이 큽니다.

내년 초 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올림픽 블루, 즉 푸른 하늘을 보여 주겠다던 중국의 포부도 도전받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