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달려간 ‘영웅들’…소방관 ‘국가직 전환’ 언제?_카카오 페이지 규칙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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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강원도 산불이 빠르게 진압될 수 있었던 덴 전국에서 달려온 소방관들이 목숨 걸고 화재현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인데요. ​​ 소방관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소방관을 현행 지방직 공무원에서 국가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관련법은 국회 상임위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줄지어 강원도로 향하는 소방차. 전국에서 집결한 소방대원 3천여 명이 강원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합니다. [전현준/고성소방서 소방사 : "저희 인력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었고요. 다른 시도에서 많이 지원을 와서요...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영웅들. 하지만 항상 인력부족에 시달립니다. 전국 소방현장의 인력 부족률은 25.4%. 상대적으로 재정이 넉넉한 광역시는 부족률이 14% 정도지만, 재정부족에 시달리는 도 단위로 가면 30%가 넘습니다. [조선호/소방청 대변인 : "(대도시는) 출동 횟수나 이런 건 많지만 사람이 여럿이기 때문에 보완성이 충분하고, 근데 지방은 그런 게 안 되고 서비스 수준이 낮을 수밖에 없죠."] 정부와 여당은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전환해 인력과 장비를 지역별로 골고루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하반기 3,900여 명의 소방관을 추가로 뽑는 임용절차에 들어가, 오늘(6일) 필기시험까지 치러졌습니다. 그러나 관련 법안 5건은 지난해 국회 행안위 법안소위조차 통과하지 못한데 이어, 지난 3월 국회에도 논의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홍익표/국회 행안위 법안소위원장/더불어민주당 : "4월 국회 열리면 제일먼저 우선적으로 소방관 국가직화 문제를 잘 해결했으면 좋겠고, 국민의 안전, 소방관 분들의 생명이 달린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관련법이 통과되지 못하면 하반기에 뽑는 소방관 인건비는 모두 지자체가 떠안아야 됩니다. [지자체 소방예산 담당자/음성변조 :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많다 보니까 (법 개정이 안 되서) 올해 지원이 안 되면 사업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릴 수 있습니다."] 소방관들을 국가직으로 전환하자는 내용의 국민청원은 접수 하루만에 8만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