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극복에 레미콘등 온국민 동참 _포커 머니_krvip

가뭄극복에 레미콘등 온국민 동참 _드레이크가 컵에 베팅하다_krvip

⊙앵커: 가뭄극복에 온 국민들이 발벗고 나섰습니다. 민간회사는 레미콘 트럭으로 물을 실어 날랐고, 군장병들은 예비군 훈련장의 지하수까지 동원했습니다. 서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레미콘 트럭 80여 대가 새벽 여명을 뚫고 달리고 있습니다. 평소 시멘트와 골재를 실었지만 오늘은 물이 가득 실렸습니다. 동이 트고 차들이 도착한 곳은 가뭄으로 목타고 있는 경기도의 한 들녘. 갈라진 논 사이로 물이 스며들어 메마른 논을 촉촉히 적십니다. ⊙이계업(레미콘 회사 직원): 충분한 도움은 못 되더라도 한 400톤 정도의 물을 하루에 오늘 제공을 해서 급한 것은 모라도 살려놓자 ⊙기자: 이곳에서는 군 장비와 시설이 타들어가던 콩밭을 살리고 있습니다. 물을 뿌리는 살수차는 화생방전 때 독을 없애는 차량이고 장병들은 산불 진화용 펌프를 등에 졌습니다. 여기에 쓰이는 물도 예비군 훈련장 지하수입니다. 이 물은 지하 300m에서 올라오는 지하수입니다. 평상시에는 훈련용 식수로 쓰이지만 오늘은 농민들의 가뭄극복을 위해 이용되고 있습니다. ⊙정남진(육군 32사단): 가뭄으로 인해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저희 장병들이 집안일을 돕는다는 심정으로 이렇게 나와서 돕고 있습니다. ⊙기자: 죽어가던 작물에 비로소 생기가 돌고 농민의 얼굴에도 안도의 미소가 감돕니다. ⊙장은진(농민): 군인들도 아껴쓰는 물을 갖다 농민한테 준다는 것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어요, 아주... ⊙기자: 하늘의 재앙도 지혜를 발휘하고 힘을 모으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