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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꽃가루 하면 주로 봄철에 많은 걸로 알고 계신데요.

하지만 요즘 같은 가을철에도 공기 중에 꽃가루가 많이 날려서 알레르기 환자가 연중 가장 많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을철 도심에 많이 퍼져있는 환삼덩굴입니다.

꽃대를 털면 꽃가루가 날립니다.

현미경으로 자세히 보면, 꽃가루가 동그랗게 보이는데, 공기 중에 떠돌다 사람 코에 들어가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겁니다.

<인터뷰> 백원진(알레르기 비염 환자) : "심할 때는 코 간지럽고 눈 따가운 건 기본적인 거고 코안에서 맹물이 떨어져요. 그 양이 수건 하나를 적실 정도로 계속 떨어지는 거예요."

실제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월별로 보면 9, 10월에 220만 명이 발생해 3, 4월 176만 명보다 25%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을철엔 봄철 꽃가루와 달리 눈에 잘 띄지 않으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더 잘 일으키는 쑥, 돼지풀, 환삼덩굴 같은 잡초 꽃가루가 많이 날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10월 들어선 환삼덩굴 꽃가루가 공기 중에 가장 많이 떠다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신유섭(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 "특히 10대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환삼덩굴에 의한 알레르기가 현재 가장 많은 문제가 되고 있고 그 어린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환삼덩굴에 의한 알레르기는 더 큰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아침 시간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예방을 위해선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피부반응 검사로 찾아내 면역 치료를 받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