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체 사활 건 개발 경쟁…‘적과의 동맹’도 불사_자유 시장 전문 포커 가방_krvip

車업체 사활 건 개발 경쟁…‘적과의 동맹’도 불사_베토 카레로로 이적_krvip

[앵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독일 폭스바겐과 미국 포드사가 동맹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급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경쟁자가 힘을 합치는 사례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과 폭스바겐, 다임러, BMW 등 독일자동차 3사 경영진이 만났습니다.

만남 직후 폭스바겐 CEO는 포드사의 미국 공장을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헤르베르트 디스/폭스바겐CEO : "우리는 미국 내 추가 투자와 관련해 건설적인 토론을 했습니다. 대화 분위기는 건설적이고 기분 좋았죠."]

미국에서 연간 3백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독일차업체들에게, 고율관세를 매기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실제로 완성차 세계 1위 독일 폭스바겐이 미국 포드사와 손을 맞잡기로 했습니다.

미 경제미디어인 CNBC는 폭스바겐과 포드가 동맹을 맺고, 내년 초 이를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동맹으로 두 회사는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개발에 힘을 합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생산 공장의 잉여 설비를 공유하고, 마케팅과 영업을 통합하는 등 광범위한 협력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폭스바겐과 포드는 생산하는 차종이 중복되지 않아 협력에 따른 이점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갑니다.

예들 들어 폭스바겐은 픽업트럭 강자인 포드의 기술을 전수받아 급성장세인 미국 경트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일본 혼다와 미국 GM의 자회사인 크루즈홀딩스가 공동 기술개발에 나서기로 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이합집산과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