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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라 인애 칼라힐씨 親父 참석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 맨해트 비치의 주택가에서는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감동의 결혼식이 열렸다. 바로 생후 5개월 때 미국 인디애나주로 입양된 캐라 인애 칼라힐(29.여)씨가 친부모와 양부모를 모시고 결혼식을 올렸기 때문. 1일 미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인애 씨는 결혼식에 초청한 친아버지를 붙잡고 '아빠'를 부르며 웨딩드레스를 흠뻑 적셨다. 로스앤젤레스시 최연소 한인 커미셔너로 7월 초 취임한 인애(인간관계위원회 커미셔너) 씨는 이날 7년간 사귀어 온 신랑 빌리 샌더스(42)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양가 친척 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결혼식에서 눈에 띤 사람은 인애 씨의 생부인 모동길(54.가명)씨. 그는 신부로부터 '아빠'라고 소개받고 하객들에게 인사했다. 비록 아버지는 영어를 못하고, 딸은 한국어를 못해 의사소통이 어려웠지만 눈빛만으로도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모 씨는 몇 년 전 딸의 존재를 극적으로 알게 된 뒤 이날 결혼식장에 나타났다. 딸이 세상에 나온 줄도 몰랐던 그는 30여 년 만에 딸의 결혼식을 축하해 주기 위해 태평양을 건넌 것이다.
美입양 한인여성의 눈물의 결혼식
생후 5개월 때 미국 인디애나주로 입양된 캐라 인애 칼라힐(왼쪽 네번째)씨가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 맨해튼 비치의 주택가에서 친부모(오른쪽 첫번째,두번째)와 양부모(왼쪽 첫번째,두번째)를 모시고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애 씨는 1977년 모씨가 결혼 전 교제하던 최모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모씨는 최씨와 헤어진 뒤 결혼해 가정을 꾸렸고, 최씨는 아기를 낳아 양육을 고민하던 중 보육시설에 맡겼다. '인애'라는 이름은 입양 기관에서 붙여준 이름. 그는 존(58).카트리나(52) 칼라힐 부부에게 입양돼 '캐라'라는 영어 이름을 얻었다. 인애 씨는 "미안해 하지 말아요. 아빠 절대 원망 안 해요. 난 한국 부모님과 미국 부모님이 계셔서 더 좋은걸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7월의 신부'는 식이 끝난 뒤 양부모, 친부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면서 계속 눈물을 훔쳤다. 인애 씨는 20대의 전부를 친부모 찾기에 나섰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눈물겨운 노력을 펼쳤다. 2001년 모교인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김찬희 교수의 도움으로 인애 씨는 각각 다른 가정을 꾸리고 사는 친부모를 만났다. 이후 수년 동안 통역을 통해 전화 등으로 친부모와 못다한 사랑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