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최악’…바이든 “엄청난 무책임”_애니메이션 영화 빙고_krvip

美 코로나19 ‘최악’…바이든 “엄청난 무책임”_포커에서 포인트를 계산하는 방법_krvip

[앵커]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연일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연방 정부 차원의 통일된 대책 없이 주 정부들만 갈팡질팡 대책을 내놓자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현지 연결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 확진자 수가 또 사상 최대치라구요 ?

[기자]

네 어제 날짜로 존스홉킨스 대학이 집계한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 하루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은 것은 처음입니다.

월드 오미터는 19만 2천 명으로 집계했는데요 수치에 차이가 있지만 역시 사상 최고치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루 사망자는 양쪽 모두 2천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앵커]

하루 평균 사망자가 불과 한 달 전에 비해 두 배 이상이네요?

[기자]

올해 초 1차 대확산 때는 서부 시애틀과 동부 뉴욕, 남부 플로리다 등으로 시차를 두고 진원지가 이동했지만 이번 대확산은 미국 전역이 진원지라는 게 특징입니다.

때문에 50개 주 전체에서 코로나 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진원지에 대한 집중 방역은 둘째치고 환자를 돌보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형 병원이 없는 미 중부지역의 경우는 응급 대응 체계가 사실상 멈춰 섰고 병상 부족을 호소하는 지역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러다간 백신을 써보기도 전에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강도 높은 대책이 속속 나오고 있다는데 어떤가요?

[기자]

네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주가 야간 통행금지를 결정했습니다.

내일부터 한 달간입니다.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필수적이지 않은 작업과 이동 집합은 모두 금지됩니다.

오하이오 주는 어제부터 야간 통행금지를 시작했습니다.

뉴햄프셔 유타 와이오밍 노스다코타주는 마스크 의무 착용입니다.

그런데 모든 주가 이런 강력한 조치를 하는 게 아닙니다. 형편따라 제각각입니다.

[앵커]

연방 정부는 뭘 하고 있나요?

[기자]

상황이 심각해지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TF가 넉 달 만에 브리핑을 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잘하고 있다면서 국가적인 봉쇄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주지사들과 긴급 협의를 시작하면서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무책임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Joe Biden/ President-elect : "This is going to be another incident where he will go down in history as being one of the most irresponsible presidents in American history."]

보건 전문가들은 다음 주 추수감사절 연휴가 미국의 코로나 19 확산에 결정적인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여행 자제와 방역 수칙 준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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