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소액 보험사기 대거 적발…“대부분 사회초년생 등 젊은층”_체스와 포커 게임이 포함된 음료 키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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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자 보험에 가입한 뒤 보험 사기로 보험금을 챙긴 사람들이 대거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해외여행 중 물건을 도둑맞거나 파손됐다고 속여 여행자 보험금을 가로챈 11명을 적발해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오늘(15일) 밝혔다.

금감원 조사 결과 A 씨는 해외여행자 보험에 여러 건 가입한 다음 해외여행 중 구입한 명품 가방을 도난당했다며 4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17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해외여행자 보험에 가입한 B 씨 역시 여행 중 카메라 액정이 깨졌다고 신고해 7차례에 걸쳐 보험금 2백만 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금감원 조사 결과 드러났다.

금감원은 또 미국의 한 병원에서 다친 부위를 발목과 손목, 어깨 등으로 바꿔가며 78일간 통원치료를 받아 보험금 2천1백만 원을 받아 챙긴 사례도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들 대부분은 주변의 경험담이나 블로그를 통해 보험사기 수법을 배웠으며, 사기가 적발되자 "해외여행 경비를 대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또 운영하는 음식점 종업원이 일하다 다치자 이 종업원을 고객으로 조작해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45만 원을 타낸 모 음식점 사장도 적발했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떨어트려 액정이 깨지자 일상생활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자신의 친구가 액정을 깬 것으로 신고해 보험금 30만 원을 받아낸 경우도 있었다.

금감원은 이밖에 대리운전업체가 개인 승용차를 택시처럼 운영하다 사고가 나자 운전자와 탑승자가 서로 아는 사이라고 속여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사례 129건도 적발했다.

금감원 조사 결과 이런 소액 보험사기는 2014년 8만 4천385명, 지난해 상반기엔 4만 4천141명이 적발되는 등 끊이질 않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들은 대부분 경험이 많지 않은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 등 젊은층이었다"며 "소액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