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 도 넘은 해외 건설 수주 경쟁 _무료 보너스가 있는 도박 사이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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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업체가 대형 해외건설 공사를 따냈다는 낭보가 있따르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도 넘은 수주 경쟁 때문에 실속이 없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사우디에서 발주한 3조 원대 대형 발전소 건설 사업, 치열한 수주전 끝에 결국 한전컨소시엄이 공사를 따냈습니다. 한전컨소시엄엔 중국 건설회사가 시공사로 참여해 수주액의 상당 부분은 중국 몫으로 돌아갑니다. 중국 건설업체를 앞세운 한전의 저가 입찰에 밀려 국내 건설사가 시공을 맡기로 한 컨소시엄은 고배를 마셨습니다. <인터뷰> 허경구(한전 처장) : "우리 국내업체가 제시한 가격으로 입찰을 했으면 낙찰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을 해서, 부득이하게 중국 업체들과 손을 잡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고..." 최근 아랍에미레이트의 가스 압축시설 공사 입찰에서도 10억 달러를 써낸 국내 업체 대신 8억 달러를 제시한 다른 국내업체가 공사를 따냈습니다. 심지어 다른 국내 건설사가 이미 낙찰받은 금액보다 더 낮은 금액을 제시해 공사를 뺏어온 건설사도 있습니다. 이처럼 저가. 덤핑 입찰이 늘수록 수익률은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원자재와 인건비 등을 제외한 우리 기업의 플랜트 공사 수익률은 보통 20% 정도. 그런데도 공사 따내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수주금액을 2-30%씩 낮추는 출혈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건설사 관계자 : "누구 할 것 없이 경쟁을 안 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고... 수익이 날 수 있느냐 저 개인적으론 의심이 돼요." 정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정경쟁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건설사들의 제살깍아먹기식 수주경쟁이 잦아들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