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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도입된 천연가스 버스가 정작 가스충전소가 모자라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정은 서울이나 대전이나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역시 대전에서도 충전소 확충이 안 돼서 많은 불편이 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전에 단 하나뿐인 천연가스 충전소입니다. 밤 10시가 지나자 운행을 마친 버스들이 가스 충전을 위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하나둘씩 차량들이 늘면서 충전을 기다리는 차량이 금세 10여 대로 늘었습니다. 지금은 밤 11시 30분입니다. 이 버스 한 대를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10분입니다. 따라서 버스 6대만 밀려 있어도 지금 도착한 버스 운전기사들은 평균 1시간을 이 곳에서 보내야 합니다. 버스 운전기사들은 충전소를 오가는 데 1시간, 충전을 기다리는 데 1시간해서 가스충전에만 2시간을 넘게 쓰고 있습니다. ⊙전태원(버스 운전기사): 새벽 4시 반에 나오죠. 저녁에는 여기서 1시간씩 기다려야 되죠. 이러니까 지금은 덜해도 앞으로 점점 차가 나온다면 감당 못 하는 거죠. ⊙기자: 대전에 도입된 천연가스 버스는 90여 대에 이르지만 충전소는 도심 외곽에 한 곳뿐이어서 밤마다 버스기사들이 이처럼 충전 전쟁을 벌여야 합니다. ⊙이기하(대전시 환경정책과장): 일부 예산이 섰어요. 토목공사를 금년 내에 한다는데 추경에확보해 가지고 연말에 할 건데 그것이 계획에서 차질이 난 거지. 공영차고지가 안 돼서 그런 거예요. ⊙기자: 대전시는 연 내에 천연가스 버스 100여 대를 더 들여올 예정입니다. 하지만 충전소 증설 예산이 확보되지 못해 짜증나는 충전 전쟁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