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차단 5일째…13개 업체 조업 중단_베테 비에이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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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개성공단 방문을 차단한 지 닷새째를 맞았습니다.

원부자재 공급 중단으로 가동을 중단한 입주 기업은 13개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원부자재 공급 중단으로 조업을 중단한 개성공단 입주 업체는 모두 13개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123개 기업 가운데 지난 5일 4개 업체에 이어 9개 업체가 추가로 가동 중단된 겁니다.

가동을 멈춘 업체는 대부분 섬유업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 업체들도 남은 원자재로는 일주일을 넘기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내일부터 조업 중단 업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길이 막힌 건 오늘로 닷새째로 개성공단이 문을 연 이래 가장 오랫동안 방문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북한이 지난 2009년, 한미 군사훈련을 이유로 나흘간 차단한 게 가장 길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어제 개성공단 기업대표들과 만나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공단 통행의 조속한 정상화를 북한에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개성공단 현지에선 갑자기 환자가 발생해 환자와 보호자 2명이 긴급 귀환했습니다.

현재 개성공단에 머물고 있는 우리 측 근로자는 514명이며, 조업 중단 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내일 남쪽으로 귀환 예정인 근로자는 당초 12명에서 3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