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김천태 간첩혐의로 국가안전기획부에 구속 _게임 포커 영화로 돌아 가기_krvip

간첩 김천태 간첩혐의로 국가안전기획부에 구속 _바따카라는 법_krvip

유근찬 앵커 :

미스카시 주한 미군 사령관은 오늘 미 상원군사위 청문회에서 북한 정권은 핵 개발 계획을 생존의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끝까지 버틸 것이라고 증언하고 핵 문제 해결이 일반적인 전망보다 어려운 국면으로 발전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간첩 검거 소식입니다. 국가안전기획부는 오늘 독일 여행 중에 북한 간첩조직에 포섭 되서 평양에서 간첩 교육을 받은 뒤 국내에 들어와 지난 3년 동안 활동해온 간첩 김천태를 검거해서 현재 구속수사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삼 기자 :

국가안전기획부는 오늘 부산시 관한 4동에 사는 전직 근로자 31살 김천태를 간첩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김이 그 동안 포섭하려 했던 주변인물 10여명에 대한 신원을 확인하고 관련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조사결과 간첩 김천태는 지난 90년 2월 독일에 있는 간첩 박동건의 초청으로 베를린에 간 뒤 포섭돼 북한 공작지도원인 김유순의 도움을 받아 한 달 뒤에 북한 민항기편으로 모스크바를 거쳐 평양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천태는 입북 후 평양근교 초대소에 수용돼 22일 동안 간첩 실무교육과 각종 세뇌교육을 받은 뒤 노동당에 입당하고 남한 근로자를 포섭해 입북시킬 것 등의 지령과 함께 공작금으로 미국 돈 2천 달러를 받아 지난 90년 4월 국내로 잠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가안전기획부는 간첩 김은 그 동안 부산지역에서 해고 근로자 4명을 입북시키기 위해 포섭을 기도하는 한편, 기업체의 노조원 명단과 운동권 유인물 등을 수집해 북한에 보고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간첩 김은 북한에서 공작 지도원인 김 모 과장 등으로부터 남한 내에 근로자 등을 포섭해 지하당을 구축할 것과 남한 정세와 운동권의 동향을 수집해 보고할 것, 여당이나 야당사무국에 침투해 기밀을 빼내 보고할 것, 그리고 부산과 울산, 창원 등지의 방위산업체에 대한 사진과 지도를 입수해 보고할 것 등을 지령 받았다고 자백했습니다. 간첩 김은 전북 임실에서 태어나 전북 이리상고를 중퇴하고 대전과 부산 등지에서 보험회사 외무사원과 건설회사 사무원 등으로 일 해왔습니다.

KBS 뉴스 이준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