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정권 무너지나 _셔터스톡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중의원 해산이라는 벼랑 끝 전술을 쓴 일본 고이즈미 총리의 승부수가 과연 다음달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자민당이 여당의 지위를 계속 누릴 수 있을지 이번에 반기를 든 의원들이 주요 변수입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다음달 중의원 선거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반드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겠습니다.
⊙기자: 연립여당인 자민, 공명당이 과반수를 확보해 정권 유지에 문제가 없게 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고이즈미 총리가 공언한 대로 우정 민영화 법안에 반대한 의원 37명을 공천에서 제외할 경우 자민, 공명의 중의원 의석은 지금의 284석에서 크게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치 분석가 사이에서는 자민당이 결국 반대파 의원들과 타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협에 실패해 반대파가 신당을 만들 경우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자민당 의석수 감소가 확실해지는 반면 민주당은 제1당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 공명당은 자민당을 버리고 민주당과 연립정권을 꾸리면서 자민당 정권을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현재 반대파 의원들은 신당 이야기를 삼가며 자민당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반대파 핵심 인물들은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 도지사에게 신당 당수자리를 부탁하는 등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