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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 인근까지 근접한 파주 무인기는 청와대 좌표 등을 사전에 입력한 뒤 비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의도적으로 청와대에 접근해 청와대 경내를 촬영했다는 얘깁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 오전.

통일로를 따라 파주에서 서울로 남하한 북한 무인기는 곧장 청와대 인근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곤 청와대 본관은 물론 부속 건물 등 청와대 경내를 촬영했습니다.

합동조사단은 파주에서 추랄한 무인기가 미리 청와대 등의 항로를 미리 입력한 뒤 비행해 사진을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성항법 장치에 청와대의 좌표를 입력한 뒤 곧장 청와대로 향해 ' 사진을 촬영한 겁니다.

사진이 찍힌 시각은 오전 9시 22분.

박근혜 대통령이 네덜란드와 독일 순방을 위해 출국한 하루뒵니다.

의도적으로 청와대 경비가 소홀한 틈을 노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실제 촬영된 청와대 사진의 화질은 네이버 등 포털이 제공하는 위성사진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카메라에 송수신 장치가 없어 사진을 북한에 전송하지도 못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카메라에서 송·수신기와 연결될 케이블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래서 카메라에서 사진을 찍더라도 그 영상을 보낼 수가 없습니다."

합동조사단은 또 파주 무인기에 식별된 지문을 정밀 감식한 결과 북한이나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미등록 지문 6개를 확인했습니다.

배터리 외부에서 기용 날자 등 북한식 표기가 발견된 점도 북한의 무인기로 최종 결론짓는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