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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결과 가계의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비율이 47.8%에 달해 주요 선진국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금융 안정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47.8%로 미국 29.1%, 일본 25%, 영국 29.6%에 비해 매우 높았습니다. 이는 최근 가계부채가 급증한데다 주택 등 실물자산 선호 경향 등으로 가계의 금융자산 축적이 선진국에 비해 더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은행은 가계가 금융자산 증가 규모를 초과하는 자금을 차입해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소비를 늘린 결과 지난 98년 75조5천억원에 달했던 가계의 금융잉여가 지난해에는 사상처음으로 12조5천억원의 자금부족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