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기업 간 법정 공방 잇따라 _포커에서 가장 강한 플레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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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기업들이 최근 PDP에 이어서 반도체 분야로 특허소송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의 위기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혜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도시바가 우리나라 하이닉스 반도체를 특허침해 혐의로 도쿄지방법원에 제소했습니다. 하이닉스가 대용량 플래시메모리의 회로구조에 관한 도시바 특허 3건을 침해했다는 것입니다. 도시바는 지난 1996년 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와 맺은 반도체 특허 트러스트 계약이 2002년 말로 끝나서 계약갱신을 요구했지만 하이닉스가 응하지 않아 제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나가이케(도시바 홍보 담당): 기업의 지적 재산을 정당하게 지켜달라는 표시입니다. ⊙기자: 도시바의 플래시메모리 세계시장 점유율은 36.5%, 47.3%인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이닉스는 올해 시장에 뛰어들어 점유율도 2.4%밖에 안 되지만 도시바는 하이닉스의 저가공세 때문에 수익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후지츠가 삼성SDI를 제소한 것을 비롯해 6월에는 샤프가 타이완기업을, 또 며칠 전에는 마츠시다가 LG전자를 제소하는 등 일본기업과 외국기업간의 특허분쟁이 법정까지 가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서 올 들어서만 무려 6건이나 됩니다. 지적재산권을 무기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기업들이 제소라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어서 앞으로 첨단산업 분야에서 기업간 국제소송은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