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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첫 ICBM급 미사일 발사 이후 한 달 가까이 난항을 거듭했던 안보리 대북 제재안 논의가 최근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보이는데 다음주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까지만 해도 류제이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은 미국에도 있다면서, 북한 제재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는 미국에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녹취> 류제이(유엔주재 중국 대사/지난 1일) : "우리는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말이나 행동을 보고 있습니다. 미국이 군사행동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을."

그러던 류제이 대사가 오늘은 그동안 많이 노력했고 합의된 결의안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미국과 입장차를 좁혔음을 시사했습니다.

다른 안보리 상임이사국들도 협상이 진전됐음을 확인해줬습니다.

<녹취> 들라트르(유엔주재 프랑스 대사) : "협상에 진전이 있습니다.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영국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안보리 대북결의를 엄격히 집행할 것이라고 해, 합의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결의안 논의가 급물살을 탄 건, 미국의 파상적 대중 압박, 특히 무역 보복을 예고한 게 주효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르면 내일 결의안 초안이 15개 안보리 이사국에 회람되고 다음주 표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의안 채택의 최대 변수는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 여부.

미국의 러시아 제재법 발효 이후 양국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걸어왔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외무 장관은 이번 주말부터 양국 외교 마찰과 북한 문제를 협의합니다.

다음주초까지가 결의안 채택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