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물가 상승 속 하락 출발_상파울루 카니발에서 우승한 사람_krvip

뉴욕증시, 미국 물가 상승 속 하락 출발_메가에서 누가 이겼는지_krvip

뉴욕증시는 16일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기준금리 인상 압력을 높인다는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6포인트(0.14%) 하락한 17,226.6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13포인트(0.16%) 하락한 2,012.80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과 이날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유가 상승 등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수정된 경제 전망을 발표하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에너지 가격 약세로 하락했다.

다만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가 상승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실었다.

미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도 0.2% 하락이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3%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올랐을 것으로 내다봤다.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2월 근원 물가 역시 전년 대비 2.3%나 올라 2012년 5월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2월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가 높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2년과 30년만기 국채 수익률 격차는 2008년 이후 가장 좁은 폭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생산량 동결 논의 기대로 상승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2.31% 상승한 37.14달러에, 브렌트유는 1.94% 오른 39.49달러에 거래됐다.

모하메드 빈살레 알사다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주요 산유국들의 생산량 동결을 위한 회동이 내달 17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국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하락 출발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43%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근원 물가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것은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에 점차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시장은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연준의 명확한 진단을 듣길 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들은 연준이 지난해 12월 예상했던 올해 4차례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