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출입문 잠겨 피해 늘어 _대의원으로 승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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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은 순식간에 전동차 안을 태우면서 유독가스를 내뿜었습니다. 단전과 함께 출입문마저 잠기면서 인명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나자 전동차 안은 유독가스와 함께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전동차 실내의 의자와 바닥 등이 유독가스를 방출하는 섬유 강화 플라스틱 등의 제품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승객들은 탈출구를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였지만 전기가 끊기면서 출입문마저 닫혀버렸습니다. 수동으로 문을 열 수 있는 비상 레버가 의자 밑에 있었지만 당황한 승객들의 눈에는 띄지 않았습니다. 특히 전동차의 객차에는 스프링클러 시설이 없어 불길은 순식간에 다른 전동차로 옮겨 붙었고 불이 난지도 모르고 반대편으로 들어오던 전동차에까지 불길이 번졌습니다. 지하철 구내에 있던 수백 명의 사람들도 유독가스와 싸워야 했습니다. 유독가스를 막기 위한 방독면을 찾을 수 없었고 어둠 속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빠져나오기에는 출입구가 너무 좁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노약자 등 수십 명의 승객들이 연기에 질식에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었고 수백 명의 부상자가 생겼습니다. 불이 난 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했지만 유독성 연기 때문에 세 시간이 넘게 현장 진입조차 할 수가 없었습니다. ⊙119 구조대원: 지금 검색이 안 됩니다. 아직 모릅니다. 지금 녹는 상태여서 아직까지 확실하게 잘 모르겠고 더 검사를 해 봐야겠습니다. ⊙기자: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부상자 가운데 위독한 사람이 많고 실종 신고자도 대부분 숨졌을 가능성이 커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