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면 10년 일찍 죽는다 _돈 버는 호랑이 게임은 진짜다_krvip

<앵커 멘트> 담배를 피는 사람은 평균 수명이 10년이나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을 위해선 무엇보다 금연이 필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앉아만 있어도 숨이 차서 산소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폐가 망가지는 만성폐쇄성 폐질환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30년 동안 담배를 피워온 탓입니다. <인터뷰> 박원년(환자 보호자): "하루에 세 갑씩 피우시고 앉아 계시면 계속 피우고 그랬어요." 만성폐쇄성 폐질환뿐만 아니라 폐암과 위암, 간암 등의 가장 주된 원인도 흡연입니다. 전체 암 발생의 30%가 흡연 때문입니다. 금연만 해도 각종 암 발생을 1/3이나 줄일 수 있다는 얘깁니다. 심장병의 30%, 뇌졸중의 10%도 흡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흡연은 심장병이나 뇌졸중 위험을 3배가량 높이는데,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이 담배를 필 경우 그 위험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갑니다. 영국에서 의사 3만여 명을 50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평생 담배를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평균 10년 일찍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오연목(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동맥경화를 빨리 오게 해 심장병, 중풍, 이런 국내사망원인 상위에 해당하는 모든 질환과 다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담배 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담배를 끊고 5년이 지나면 심장병 사망위험이 흡연자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15년이 지나야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과 질병 발생 위험이 같아집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