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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포입니다.
지난해 엄청난 염해를 입었던 진도 서포지구 농민들이 농업기반공사의 안일한 대응으로 올해는 아예 못자리마저 설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설경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담소의 물은 넘쳐나고 있지만 인근 논바닥은 모두 메말라 있습니다.
담소의 염분 농도가 농업용수 한계인 0.3%를 훨씬 넘어 농민들이 못자리용 논물가두기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주만종(염해대책 위원장): 모판이 있다고 할지라도 심으면 바로 고사됩니다.
이 물이 염도가 높기 때문에...
⊙기자: 상황이 이렇게 된 데는 극심한 가뭄 탓도 있지만 담수를 소홀히 관리하는 농업기반공사의 안일한 태도가 한몫을 했습니다.
농업기반공사는 지난해 11월 상대적으로 염분농도가 높은 저충수만 담수에서 빼내면 올 농사에는 전혀 차질이 없다며 41억원을 들여 저충수 배수시설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당초 약속했던 완공기한이 한 달 가까이 지난데다 완공되더라도 당장은 가동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기자: 해태양식어민들이 반발하면 가동이 늦어지겠네요?

⊙오필환(농업기반공사 진도지사): 그럴 수도 있죠.
⊙기자: 더구나 농업기반공사는 지난해에는 담수호로 바닷물이 유입된 사실이 확인돼 농민들로부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습니다.
1500여 농민들은 올해도 염류피해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벌써부터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KBS뉴스 설경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