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공립학원 속속 등장 _스트립 포커 비디오 재생_krvip

<앵커 멘트> 지방자치단체의 고민중 하나가 인구의 도시 이탈입니다. 이유를 물어봤더니 상당수가 자녀 교육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러다 보니 지방자치단체가 아예 공립학원을 세워 지역 학생들에게 무료로 입시공부를 시키는 곳이 많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장화면> "자! 우연성의 요소 밑줄 쫙 그으시고..." 농촌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입시 교육이 한창입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학원 강사,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학생들을 위해 인근 대도시에서 학원 강사를 초빙해 무료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리나(옥과고 1년) : "우리가 이해하기 좋게 요점만 딱 일러주시면 그걸 중심으로 공부해 편하게 해주세요." 지방자치단체가 아예 공립학원을 세운 곳도 있습니다. 200여 명의 중고등학생들이 무료로 기숙사 생활을 하며 학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창수(순창고 2년) : "이게 생겨서 고등학교 도시쪽으로 진학할 필요도 없구요. 집 가까운데서 공부할 수도 있고..." 매년 1,000명 이상 인구가 줄어들자 지방자치단체가 고육책을 낸 것입니다. <인터뷰> 강채원(옥천인재숙 원장) : "농촌의 교육 환경이 열악해서 자녀 교육을 위해 대도시로 떠나는 인구를 막기 위해서 만든..." 그러나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인터뷰> 추인환(전교조 순창지회장) :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일부 특정한 학생들에게 입시교육을 시키는 것은 분명 공교육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공교육을 무너뜨린다는 논란 속에 지방자치단체가 만든 공립학원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