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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단 대형 재난을 겪으면서 국민의 안전에 대한 눈높이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재난방송이 제 역할을 못 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는데요. 그동안 KBS의 재난방송은 어떻게 달라졌고, 앞으로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강원 산불은 재난 보도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난 사례였습니다. 국민은 언론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재난 정보를 요구했지만, 언론은 실황 중계식 보도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민의 높아진 재난 감수성을 언론이 따라가지 못한 겁니다. [김현정/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 "방송사의 특성상 재난이 터졌을 때 그것에 대한 내용에 치중하다 보니까 예방과 대비에 관한 내용을 거의 보도하지 않고 있어요."]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는 이런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방송 시스템의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재난방송 메뉴얼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재난 모의 훈련을 월 1회로 확대 실시했습니다. [정필모/KBS 부사장 : "전사적 차원에서 모든 직원들이 재난에 대한 민감도를 체화시키는 과정에 있습니다."] 또 행정안전부 상황실과 핫라인을 구축해 재난 정보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재난 취약 계층인 장애인과 외국인을 위해 수어와 영어 자막 방송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숙제도 여전합니다.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만 재난 보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 예방과 복구의 전 과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노웅래/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 "언론이 재난 보도를 수동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제는 재난 예방부터 후속 조치까지 능동적으로 주체가 되는 역할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또,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따라 디지털 재난방송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