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지하수 ‘방사성 물질’ 검출 _온라인 판매로 돈 버는 방법_krvip

농어촌 지하수 ‘방사성 물질’ 검출 _우유 원_krvip

<앵커 멘트> 먹는 물로 사용하는 농어촌 지역의 상수도용 지하수에서 우라늄과 라돈 등 방사성 물질이 해외 기준치의 최고 50배까지 나와 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60여 가구가 모여 사는 경기도 이천의 한 작은 마을입니다. 지난 20일부터 이 마을에 급수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민들이 식수로 쓰던 마을 상수도가 방사능에 오염돼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장태인(주민) : "집안에서 수도만 틀면 나오던 물을 하루에도 몇번 퍼다 날라야 하니까, 불편하죠." 마을 주민 160여 명이 지난 7년 동안 함께 먹는 물로 사용하던 지하수입니다. 하지만 이 지하수의 우라늄 함량은 미국 먹는 물 기준치의 50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록 자연상태에서 존재하는 방사성 물질이지만 오랫동안 노출되면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지연(사무관) : "우라늄은 비소나 카드뮴처럼 중금속 기준으로 화학적 독성을 가지고 있는데 신장 손상 등 위해하다." 환경부가 이번에 조사한 전국의 식수용 지하수는 모두 93곳, 이 가운데 25곳에서 우라늄과 라돈 등 방사성 물질이 미국의 먹는 물 기준치를 넘어었습니다. <인터뷰>조병욱(박사/한국지질연구원) : "우리나라에 화강암지대가 많은데 지하수 관정이 화강암지대에 놓여 있으면 일반적으로 방사성 물질 방출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당국은 이들 지하수의 먹는 물 사용을 금지하고, 긴급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마을 상수도용 지하수에 대한 실태조사를 확대해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