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털려고 벽 뚫다 잡혀 _적격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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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은행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오늘 새벽 경기도 고양시에서 농협 벽을 뚫고 금고를 털려던 일당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 식사동의 한 상가건물입니다. 화장실 벽쪽에 커다란 구멍 2개가 10cm 가량 뚫려 있습니다. 이 화장실 벽은 불과 15cm 정도로 반대편은 바로 농협의 대형금고로 이어져 있습니다. 농협 인근 아파트 공사장에서 일하는 42살 김 모씨 등 2명은 이 점을 노려왔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김 씨는 상가 화장실에 침입해 벽을 뚫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벽에 부착되어 있던 진동감지기가 울리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자칫하면 거액의 현금이 털릴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우정태(경장/일산경찰서 풍사파출소): 은행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요. 쿵쿵쿵쿵... 그래서 4분 정도 은행에 잠복근무를 했어요. ⊙기자: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10일 전부터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구멍을 뚫기 위해 여러 가지 범행도구까지 마련했습니다. ⊙김 모씨(피의자): 좀 편하게 보내려고 그랬습니다. 뭐 장사나 좀 해 보려고... ⊙기자: 경찰은 최근 잇따른 은행강도 사건의 모방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