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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 꿈을 다 펼쳐보지도 못한 단원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단원고는 슬픔에 잠겼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전영수 학생의 운구차가 학교로 들어섭니다.

살아서 돌아오지 못한 학교.

친구들은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이젠 정들었던 학교와 영영 이별할 시간, 슬픔 속에 전양은 먼길을 떠났습니다.

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 밤새 빈소를 지킨 유족과 친구들이 고 장진용 군을 배웅합니다.

열일곱, 펼쳐보지도 못한 꿈을 안은 채 영면에 들었습니다.

학생들의 탈출을 돕다 마지막까지 배에 남았던 고 남윤철 선생님.

학생을 사랑해 교사가 됐고, 평생 학생 곁에 남으려 했던 남 씨는 제자들의 마음 속에 지워지지 않을 사랑을 새기고 떠났습니다.

생일날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김초원 선생님의 발인도 이뤄졌습니다.

이젠 보내줘야 하는 시각.

나이든 부모는 언제까지나 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올해 첫 담임을 맡았던 새내기 교사 김 씨.

선생님에게 보냈던 학생들의 생일축하 편지는 이젠 유품이 돼버렸습니다.

적막이 감돌았던 단원고 앞에 하나 둘 국화 꽃다발이 쌓여갑니다.

두려움과 아픔을 잊고, 하늘에서 평안하길.

살아 돌아오라는 간절한 기도가 이뤄지길, 추모와 기원 행렬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