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경찰까지 치고…무면허 ‘만취 도주극’_카지노 기계 이름_krvip

<앵커 멘트>

신호위반으로 경찰에 쫓기던 30대 무면허 운전자가 단속 경찰까지 치고 달아났습니다.

이 운전자는 도심에서 위험천만한 도주극을 벌였지만, 경찰과 시민이 힘을 합해 검거했습니다.

이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차로에서 경찰 순찰차가 승용차 앞을 막아섭니다.

신호를 위반하고 달아나던 차량을 경찰이 5㎞가량 뒤쫓아 멈춰 세운 것입니다.

그런데, 멈추는 척하던 차량이 갑자기 경찰관까지 치고 달아납니다.

이때부터 또다시 시작된 추격전. 도주 차량은 순찰차를 따돌리기 위해 도심 곳곳을 누비며 위험한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10여km 넘게 이어진 위험한 도주극은 한 시민이 기지를 발휘한 덕분에 끝이 났습니다.

우연히 이를 목격한 시민이 도주 차량을 추월해 진로를 방해하며 앞을 가로막은 덕분입니다.

<인터뷰> 박성준(도주 차량 추격 시민) : "도망가고 쫓아가는 그런 형상이라 제가 쫓아가서 앞에 좀 저지를 해주면 잡힐 거 같은 그런 생각에 따라간 거예요."

경찰은 붙잡힌 32살 송 모 씨가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달아났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율(청주 청원경찰서 사창지구대장) : "술을 많이 마신 상태기 때문에 더 큰 사고가 날 뻔했는데 시민의 도움 덕분에 신속하게 검거되는 바람에 2차 사고 등을 예방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송 씨에 대해 음주 측정 거부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