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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농약이 잔뜩 묻은 맹독성 농산물이 시중에 계속 나도는 것은 농협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 농협에는 농약검사소가 있지만 실제로 거의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상범 기자 :

잔류농약이 허용치의 수백 배를 넘는 농산물이 적발된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이곳 농산물 검사소에서는 현실적으로 이런 유해농산물을 모두 검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전국 간이농협에서 출하하기 전에 검사를 하도록 하고 있지만 하는 시늉뿐입니다. 경기도 하남농협의 올해 농산물 출하횟수는 모두 4만 5백여 건 그러나 검사한 채소류는 310점에 불과합니다. 검사대상의 1/100도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다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 남주현 영농지도사 (하남농협) :

제가 할 수 있는 한계가 10점 정도가 한 번에 할 수 있는 게.

- 하루에요?

한 번에 할 수 있는게.


⊙ 박상범 기자 :

하남농협의 영농지도사는 2명 그나마 농약검출 전담직원을 두는 하남농협은 사정이 좋은 편입니다. 대부분의 농협에서는 검사직원이 일반업무를 병행하고 있어서 효율적인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농약이 잔뜩 묻은 농산물까지 그대로 시중에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번에 적발된 135건 가운데 단 1건을 제외한 134건이 모두 농협을 통해 계통 출하된 농산물입니다. 유해 농산물 단속에 나선 경찰은 80여 명을 입건하고 가락동 시장의 유해 농산물을 반입하는 전국 농민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