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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김포시가 2억 원을 주고 농업용 무인헬기를 구매했지만, 사실상 창고에 방치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인접한 특성상 헬기 운항이 어려운데도 무턱대고 구매했다가 애물단지가 됐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넓은 논밭에 농약을 뿌리는 농업용 무인 헬기입니다. 김포시는 지난 2008년 2억 원을 들여 이 헬기를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는 목표치의 10%인 100ha밖에 방제하지 못했고, 올해는 단 하루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김포 농경지의 절반이 비행금지구역이기 때문입니다. <녹취>무인헬기 판매회사 직원 : "(김포지역은) 군사적으로 출입이 불가능한 지역입니다" 그런데도, 운영비는 해마다 3천800만 원씩 날리고 있습니다. 군사작전구역이 넓어 헬기 운항이 사실상 어려운데도 무턱대고 구매한 탓입니다. <녹취>김포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 "그때는 헬기가 작으니까 (작전지역에도) 들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죠." 급기야 김포시의회는 헬기를 매각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인터뷰>조윤숙(김포시의원) :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알아봤다면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충분히 할 수 있었을 텐데, 너무 무책임하게 예산을 편성한 것입니다" 김포시는 뒤늦게 헬기를 공개 매각하거나 판매사에 재구매를 요구하기로 해 수천만 원의 관리비만 낭비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