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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동안 활발히 전개되던 장기기증운동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수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뇌사자 장기기증은 복잡한 절차 때문에 해가 갈수록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심장병으로 수십여 차례나 쓰러진 이 환자에게는 심장이식만이 유일한 희망입니다. 삼남매는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데 병세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중모(심장이식 대기자): 애들... 돌봐야 하는데 돌보지 못하니... ⊙기자: 이처럼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는 현재 6000여 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뇌사자의 장기기증은 지난 99년 162명을 고비로 장기이식센터가 문을 연 뒤에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정부가 관리하면서 뇌사자 발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재중(중앙병원 심장내과): 예전에는 저희가 관리를 했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환자분한테 혜택을 주기 위해서 홍보도 많이 하고 그 다음에 적극적으로 저희가 가서 뇌사자 관리도 하고 이렇게 해 왔었습니다. ⊙기자: 또 뇌사기준이 엄격해진데다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열 종이 넘는 서류를 갖추도록 하는 등 복잡해진 절차도 한 원인입니다. 게다가 뇌사자에 대한 인식부족이 기증을 머뭇거리게 하고 있습니다. ⊙하희선(장기이식 코디네이터): 다시 칼을 댄다는 것은 두 번 죽이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받아들이시기 때문에 장기기증을 결정하기가 상당히 어렵죠. ⊙기자: 제도개선과 함께 생명을 나눈다는 인식의 확산이 절실합니다. ⊙이중모(심장이식 대기자): 저희 같은 사람한테 주시면 열심히 살겠습니다. ⊙기자: KBS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