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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린 마젤 앞에서 오디션을 본다는 것이 당시 저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세계 3대 교향악단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의 협연자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양희원(미국명 조이스 양.20)씨는 4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 링컨센터 에버리피셔홀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과의 첫만남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해 6월 텍사스주에서 열린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참가자로 나서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양씨는 지난해 11월 뉴욕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인 마젤 앞에서 오디션을 봤다면서 오디션 제의를 받고 너무 놀랐었다고 회고했다. 양씨는 오디션을 통과한 것이 알려진 뒤에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협연 제의가 들어왔다면서 "그동안 지원해준 분들에게 너무 고맙고 이만큼 성장해서 음악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같이 모습을 드러낸 지휘자 마젤은 양씨에 대해 풍부한 잠재성을 가진 피아니스트라면서 청음능력이 뛰어나 음악의 강약을 심도있게 표현하는 연주자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양씨는 다음달 15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뉴욕 필하모닉과 함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협연에 나서며 17일에는 어린 시절을 보낸 대전의 문화예술의 전당 무대에 설 예정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양씨는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 대전 전민초등학교 재학시절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과정에 들어가 본격적인 피아노 수업을 받았으며 지난 1997년 미국으로 건너왔다. 줄리아드 음대 예비학교 재학중이던 13세 때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앨버트 그린필드 학생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를 향해 정진하고 있으며 현재는 줄리아드 음대에 재학 중이다. 한편 지휘자 마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때가 바로 해외 투어에 나섰을 때라면서 수준 높은 관객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한국 무대에 다시 서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는 말로 이번 내한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폴 거터 뉴욕 필하모닉 회장은 "한국 무대를 다시 찾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한국을 찾을 때마다 한국 관객들이 보여준 열광적인 환영으로 마치 고향에 다시 돌아가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