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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정당국의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는 농촌마을의 문화재들이 도둑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선 선조 때 세워진 선암서원입니다. 지난해 11월 이 서원에 보관되어 있던 숙종조의 목판 152장 가운데 절반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누군가 자물쇠를 절단하고 보물 917호인 목판을 훔쳐간 것입니다. ⊙박용현(선암 서원 관리인): 문에다 보안장치를 하고 싶어도 우리 문중이 재정이 빈약해 가지고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습니다. ⊙기자: 보물 350호로 지정된 도동서원 역시 돌계단의 장식품을 누군가 뜯어갔습니다. 2년 전에는 유물전시관의 복제품을 진품인 줄 알고 훔쳤다가 길가에 버린 웃지 못할 사례도 있었습니다. ⊙서원 관리인: 3월에 갖고 갔다 7월에 돌려줬어요. 아무데서도 안 사니까 고속도로에 버려놨더라고요. ⊙기자: 지난해 문화재청에 보고된 도난사례는 19건입니다. 이 가운데 대구 경북지역의 문화재는 모두 9건에 이릅니다. 대부분 개인 문중에서 관리하던 문화재로 보안시설이 허술한 점을 노렸습니다. 행정당국에서도 곳곳의 문화재를 일일이 관리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김상준(경북도청 문화재관리 담당): 한정된 우리 공무원 인력으로 관리하는데 우선 어려움이 있고... ⊙기자: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할 획기적인 대책이 절실합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