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지자체, 노인·어린이에게 마스크 ‘무료 전달’_촌놈 포커 찰랑_krvip
[앵커]
공적 판매 마스크는 판매처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구하기 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노약자와 취약계층은 마스크 구매에도 소외되고 있는데요.
농촌 지역 지자체가 노약자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윤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면사무소에 마을 이장들이 모였습니다.
70살 넘는 어르신 인원대로 마스크를 받습니다.
[김지애/고성군 회화면사무소 직원 : "만 70세 이상 노인 인구수 명단이고요. 이건 마스크입니다."]
배달은 이장들이 집집마다 직접 합니다.
덕분에 경남 고성의 70살 이상 만 천500여 명에게 마스크 한 장씩이 골고루 무료로 전달됐습니다.
어르신들에게는 귀한 선물입니다.
[이영남/고성군 회화면 신천마을 : "마스크 이거 한 개 가지고 며칠째 쓰고 있습니다. 자전거 타고 가자니 그렇고 택시 타기도 그렇고 갈 수가 없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어린이용 마스크를 편지봉투에 담습니다.
한 봉투에 2장씩, 개학이 연기된 아이들의 집에 우편으로 보낼 마스크입니다.
[이미영/고성교육지원청 보건급식 담당 : "학생이나 학부모가 학교로 모이는 것에 대한 감염 우려도 되고 개별 우편으로 수령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판단해 결정했습니다."]
마스크를 한 가구에 한 세트만 사도록 공무원들이 명부를 일일이 확인하고 순서를 관리하기도 합니다.
[홍강아/창녕군 맞춤형복지계장 : "세대별로 공평하게 살 수 있도록 창녕군과 우체국, 농협이 협업해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구입 혼란을 막고 소외계층을 배려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