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치권 요구 사실상 전면 수용_베토 바르보사 너 정말 미쳤구나_krvip

靑, 정치권 요구 사실상 전면 수용_오늘 경기에서 이겨서 다행이다_krvip

<앵커 멘트>

청와대 개편 인사는 당초에는 주초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 대통령은 결국 일요일을 넘기지 않고,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그만큼, 사태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청와대 인사의 요체는 최순실 게이트에 책임이 있는 인사들에 대한 전면 교체입니다.

직접적인 의혹 당사자인 안종범 정책조정수석과 측근 관리 책임이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 최순실과 연결 고리가 있는 대통령의 최측근 비서 3인방이 모두 물러났습니다.

정치권 안팎의 요구를 전면수용한 겁니다.

최순실 게이트가 정국을 뒤흔들면서 국정이 사실상 마비됐고, 시국선언과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까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한 심각한 현실 인식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주말 동안 연쇄적으로 이뤄진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 상임고문 시민사회 원로들과의 회동에서 나온 조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동안 청와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온 우병우 민정수석을 교체함으로써 수사의 독립성 논란을 상당히 불식시킬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비서진 인사에 대해 새누리당은 야당의 요구를 수용한 신속하고 적절한 인사라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만시지탄 교체라면서 게이트 수습용 인선이 아닌지 주시하겠다고 밝혔고, 국민의당은 당연한 조치라면서 민정수석에 또 검찰 출신을 임명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