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성폭행범은 대담한 사람” _촉매제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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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북부지역 연쇄성폭행 피의자가 자기보다 먼저 검거된 마포 초등생 연쇄성폭행범을 두고 "정말 대담한 사람이다.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비난(?)해 경찰 수사관들을 잠시 어리둥절케 했다. 1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속칭 `마포 발바리'로 불린 피의자 김모(31)씨는 지난달 26일 경찰에 검거된 직후 "그동안 많이 불안했는데 차라리 속시원하다. 단, 내가 초등생을 연쇄 성폭행하지 않은 사실 만큼은 알아달라"고 털어놨다. 김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1월 말 내가 저지른 범행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더 이상 아무 짓도 하지 못했다. 마포경찰서 정문에 몽타주 3장이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불안했는지 모른다"며 "매일 인터넷과 TV 뉴스를 보는 게 일과였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마포에 수사본부를 차려놓고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 같은 지역에서 초등생 연쇄성폭행 사건이 터졌다는 뉴스를 보고 누가 범인인지 몰라도 정신나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검거 당시 마포서 서장이 여자라는 점, 수사상황, 성폭행 관련 뉴스를 줄줄이 꿰고 있었고 1월 이후 400만원을 금융기관에서 빌려 쓴 점 등에 비춰 더 이상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또 "내 기사가 나오면 네티즌들이 비난할 것이다. 기자들과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현장 답사시 "모두 시인할테니 밖에 나가지 않게 해달라. 누가 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 어머니가 해를 입는다"며 경찰차량에서 내리는 것을 꺼렸다. 그는 "내가 뭔가에 홀렸거나 미쳤던 것 같다. 범행을 저지른 뒤에는 명동성당에 찾아가 성모상 옷자락 뒤에 숨어 용서를 구했다"며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사형이든, 무기징역이든 달게 받겠다"고 뒤늦게 반성했다. 조사결과 김씨는 군에서 제대한 뒤 1년 가까이 은평구의 한 부랑인 생활시설에 주소를 옮겨놓고 자원봉사를 했고 헬스클럽에서 트레이너로 일한 1년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는 특별한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1년 간 서울 서대문, 마포, 종로, 중구에서 15건의 성폭행과 8건의 절도, 5건의 강도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으며 김씨보다 사흘 앞서 검거된 이모(31)씨는 2004년부터 마포구 등에서 초등생 5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