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소희 앵커 :
외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수십억, 수백억 등의 거액당첨이 가능한
온라인 복권이 내년부터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유석조 기자 :
무심코 편의점에서 산 복권에 당첨돼 우리 돈으로 946억 원의 행운을 잡은
미국의 20대 여성입니다.
* 인터뷰 :
당첨금 총액은 일시불로 7,880만 달러입니다.
* 유석조 기자 :
이렇게 외국에서 거액 당첨이 가능한 이유는 온라인 복권 때문입니다.
40여 개의 일련번호 가운데 고객이 직접 숫자를 골라 온라인으로
번호를 입력하는 복권으로 당첨자가 없으면 당첨금이 계속 이월돼
수백억 원까지 불어납니다.
연 3,000억 원 규모인 국내 복권시장에서도 복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당첨금이 수십억 원에 이르는 온라인 복권이 도입됩니다.
* 한천흠 (중기진흥공단 기금운용실 부장) :
고객분들께서도 당첨금의 고액을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복권이 도입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 유석조 기자 :
정부가 허가가 필요한 사항이지만 주택은행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복권발행 6개 기관은 이르면 내년부터 온라인 복권 발행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온라인 복권이 나오더라도 기존의 추첨식 복권이나 즉석복권은
지금과 같이 계속 발행됩니다.
그러나 당첨금액이 수십억 원에 이르는 복권은 사행심을 조장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