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방송 NHK는 오늘(14일) 오후 6시 반 현재, 1천73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그제 1천661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고, 어제 1천705명에 이어 오늘 또다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도쿄도(東京都)의 경우 352명의 확진자가 새로 확인돼 가장 많았고, 이어 오사카(大阪)부 285명, 홋카이도(北海道) 285명, 아이치(愛知)현 152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일본은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별로 당일 확진자를 발표하기 때문에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만7천971명으로 늘었고, 오늘 사망자도 2명 증가해 1천900명이 됐습니다.
앞서 어제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평균 1천243명 정도로 직전 일주일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755명 수준)보다 500명 가까이 많아졌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빨라지면서 일본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여행 및 외식 장려 정책인 ‘고투 캠페인’(Go To Campaign)을 지속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계획을 수정하는 것과는 일단 선을 긋고 있습니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어제 기자들로부터 고투 캠페인 정책을 수정하는 것에 관한 질문을 받고서 “전문가도 현시점이 그런 상황이 아니라는 인식을 보이고 있다”고 반응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긴급사태가 발령된 올해 4월(1차 확산) 급증했다가 5·6월에 대폭 줄었으나 7∼8월(2차 확산)에 다시 급격히 늘었습니다.
9월에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이달 들어 확진자가 다시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차 확산 때보다 2차 확산 때가 더 많았고 3차 확산 양상을 보이는 이달에는 앞선 두 차례의 확산을 웃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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