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린이 백신 접종 시작…‘부작용 우려’ 적극 대응_테니스 스포츠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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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5~11세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어린이 접종의 경우 여전히 부작용을 걱정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은데, 미국 정부는 적극적인 접종 홍보전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승인이 떨어지자마자 미국 전역의 병원에 어린이 접종자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카터 기글리오/8세 : "두 번째 접종을 할 준비가 돼 있어요. 다 맞고 나면 코로나19 때문에 내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을 거예요."]

[대니 로크/11세 : "전 농구를 좋아하는데, 이제 다시 스포츠를 할 수 있게 되는 게 정말 기뻐요. 실내에서 뛸 수 있는 게 행복하고, 마스크 없이도 학교를 갈 수 있게 되는 것도 좋아요."]

접종 대상인 5~11세 어린이는 미국 전역에 모두 2천8백만 명.

어린이 접종이 승인되며 이제 미국 국민의 94%가 접종 대상이 됐습니다.

부모들이 서둘러 접종 예약 대열에 나서며 몇몇 병원은 수만 건의 신청을 처리하느라 바빴습니다.

미국 정부는 어린이 백신 접종이 다시 한번 전체 코로나19 감염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자녀의 백신 접종을 우려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는 게 걸림돌입니다.

한 연구 단체의 설문 조사 결과 자녀에게 곧바로 백신을 맞히겠다는 응답은 27%에 그친 반면, 절대 맞히지 않겠다는 답이 30%에 달했습니다.

75%가 넘는 부모는 장기적인 부작용을 우려했습니다.

기껏 승인한 아동 백신 접종 효과가 적을까, 미국 정부는 홍보에 적극 나섰습니다.

[로셸 왈렌스키/美 CDC 국장 :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하기 전에 우리가 안전성과 면역력, 효과 등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철저히 검토했음을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어린이 환자가 전체 환자 수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늘어난 만큼, 미국 정부는 새로 시작된 어린이 접종이 환자 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걸로 기대하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