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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온라인 주식거래 계좌를 도용해서 수백억원대의 사기주문을 했던 사건은 우리의 주식거래 시스템에 허점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당국이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았지만 말 그대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입니다. 이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증권의 인터넷 주식거래 사이트입니다. 증권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그리고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곧바로 인터넷을 통해 주식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고객의 계좌정보가 도용될 경우 사고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상당수 증권사들은 본인이 직접 지점을 방문하도록 하고 있지만 대우증권은 2년 전 이런 절차를 없애 버렸습니다. ⊙이승수(대우증권 업무개발부장): 사이버 주식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다시 증권회사 창구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많았습니다.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절차를 간단히 하였습니다. ⊙기자: 금융감독원도 면밀한 검토없이 대우증권의 이 같은 약관개정을 승인해 주었습니다. 기관투자가들의 소홀한 비밀번호 관리도 문제입니다. ⊙증권사 관계자: 법인계좌는 여러 사람이 관련돼 계좌번호나 비밀번호를 알아내기가 쉽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이런 안전불감증이 결국 증권계좌를 도용한 250억원 상당의 사상 초유의 사기주문 사건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이 오늘 내놓은 대책은 알맹이는 빠진 원론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영언(금융감독원 검사총괄국장): 해킹 또는 금융사고, 이런 방지대책을 보완관련 대책을 조속히 수립해서...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사이버 증권거래는 급증했지만 금융당국과 증권업계의 안전대책은 뒷전으로 밀린 셈입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