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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전국의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피서객 8명 실종


한 시간에 2백mm의 강우량. 이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폭우입니다. 오늘 오전 경기도 연천군에는 갑작스럽게 쏟아진 이 폭우로 60여명의 야영객들이 불어난 계곡에 고립됐고 이 가운데 8명은 결국 실종되고 말았습니다. 실종된 야영객들은 모두 계곡과 강하류 야영장에서 야영을 하다가 새벽부터 내린 이 집중호우에 어처구니없는 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먼저 이춘호 기자가 이 소식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춘호 기자 :

온 계곡을 집어삼킬 듯한 거센 급류 속에 고립된 두 사람이 구조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삼켜버릴 듯한 물살 앞에 바위에 올라탄 두 사람의 모습이 아슬아슬하기만 합니다. 이곳에 야영을 왔다 밤새 상류지역에 집중적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8명이 미처 피할 틈도 없이 고립된 것입니다. 긴급 출동한 구조대가 두 사람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엄청난 급류 앞에서는 발만 구를 뿐입니다. 계곡 양쪽에 서 있는 사람들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구조대의 필사적인 노력도 잠시 급류에 고립된 8명 가운데 마침내 3명이 엄청난 물살의 힘에 떠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지켜보던 사람들의 입에서 안타까운 비명이 터졌지만 모두들 속수무책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집중호우로 실종된 사람은 모두 8명. 나머지 야영객 57명은 군과 구조대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무사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집중호우로 철도운행도 한때 중단됐습니다. 경원선 연천역과 대광리역 사이 4백여m의 철로가 순식간의 호우에 휩쓸려 간 것입니다. 이 사고로 연천에서 신탄리 간의 경원선이 3시간이 넘게 불통됐다 오늘 오후에야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 입니다.